영화 <연애의 온도>에서 촬영하기- 권순중감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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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시 2019-08-22 외부강사 권순중 감독
참석자 김주환 신혜옥 박재랑 배진범 송용기 심마리 최연석 조유현 최민혁 강연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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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다가가는) 뭐야? 바쁜데..용건만 얘기해.

나 돈 줘.
...돈?
나한테 꿔갔던 거 있잖아..다해서 300만원정도 해. 얼른 갚아야지.

무슨 돈 얘기하는거야?
너 노트북 살 때 내가 돈 보탠거랑 우리
데이트할 때 슬쩍슬쩍 빌려간 거..
그리고 작년 내 생일때 백화점 갔다가 내 선물 안사주고
너 양복 세일한다고 내 카드로 50만원 긁었잖아.
다 하니까 대충 300 나오더라.

야, 너 노트북 다 부셔놨더라?
수리비가 샀던 거보다 훨씬 비싸서 그냥 버렸어.
그리고 너 이번 달 핸드폰비 70만원 넘게 나온 거 모르지?
데이트할때마다 내가 돈을 빌렸다구? 만날때마다 내가 술사고,
밥 사고, 옷 사주고, 늦으면 택시로 집 앞까지
데려다주고. 너 지금 그 돈 내놓으라는 말이 나오냐?

내가 니 방 꼬박꼬박 청소하고, 밥 해주고, 반찬 싸다 주고.
파출부노릇 다 한거 따졌으면 니 연봉도 모잘라.
그거 계산 안 한것만 해도 고마운 줄 알아.
뭐? 데이트할 때? 니가 돈 썼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
나 너 만날 때마다 배고파서 맨날 밥먹고 나갔어.
니가 어쩌다 가끔 살때도 제일 싼것만 시켰다!
그래도 아주 눈치를 그렇게 줘서 사람 기분 엿같이 만들었지.

눈치를줘?
어 줬어
내가?
어 줬어
내가?!!
어 줬어줬어줬어
조금만 비싼 거 시키면 하루종일 말도 안 하고.
남자가 쪼잔하게 진짜

마음대로 해 마음대로. 배째.

영, 그럴 줄 알았다는 듯 핸드폰을 꺼낸다.

그래..그러면 니 여자친구한테서 받아내도 돼지?
...!
(번호 누르며) 이름이 효선이... 주효선. 010에...
너 뭐야 지금.

동희, 순간적으로 영을 덮친다. 핸드폰을 뺏으려는 동희.
핸드폰을 뺏기지 않으려는 영.

너 안 내놔? 어떻게 알았어?
아 놔!!!!! 내 맘대로 하래매!!!

결국 동희, 핸드폰을 빼앗고 영은 다시 되찾으려 엎치락 뒤치락
그러다가 핸드폰 옥상에서 떨어트림

어?
아 정말!!!
아이씨...
후....

너 나한테 왜 이래? 너 아직도 나 좋아하냐?
야 착각하지 마. 나 너 좋아한 적 한번도 없어.
니가 나 하도 따라다녀서, 불쌍해서 만나 준 거 뿐이야.
그러니까 내 돈 떼먹을 생각 하지마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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